이제는 많은 분들이
사랑니 발치에 대한 정보가 많아져서
사랑니 발치를 하다가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신 거 같습니다.
그럼 정확히 발치를 하다가
어떤 신경이 손상이 된다는 거고
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사랑니 발치에 대한 정보가 많아져서
사랑니 발치를 하다가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신 거 같습니다.
그럼 정확히 발치를 하다가
어떤 신경이 손상이 된다는 거고
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뇌신경은 12개의 신경이 있습니다.
1번 후각신경부터 12번 혀밑신경까지
각각의 신경이 분포하는 영역과 기능이 다릅니다.
이 중에서 치과 영역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이 5번 신경인 삼차신경(Trigeminal N)입니다.
삼차신경은 크게 3개의 분지로 갈라집니다.
V1 분지인 안신경 (Ophthalmic nerve)
V2 분지인 상악신경 (Maxillary nerve)
V3 분지인 하악신경 (Mandibular nerve)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위턱과 관련한 신경은 상악신경이고
아래턱과 관련한 신경은 하악신경입니다.
여기서 발치와 임플란트 시에
문제가 되는 신경은 하악신경의 분지입니다.
하악신경은 여러 개의 작은 갈래로 나뉘는데
그중에 하치조신경(Inferior alveolar nerve)이
하악을 관통해서 안으로 지나는 신경입니다.
바로 이 신경이 발치 및 임플란트 시에
손상될 수 있습니다.
하치조신경은 하악골 안쪽을 관통해서
지나가며 개별 치아로 연결됩니다.
오른쪽과 왼쪽 각각 하악신경으로부터
하치조신경이 분지해서 각각 분포합니다.
마치 터널 혹은 배관과 같은 모습으로
하악골 안쪽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악 사랑니의 위치가
안쪽 깊숙하게 위치하고 있다 보니
매복 위치에 따라서
위 X-ray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랑니 뿌리가 하치조신경과
닿고 있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대부분은 살짝 닿고 있는 경우지만
간혹 사랑니 뿌리가 신경을
감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무리 조심히 발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발치 과정에서 상당한 힘이 가해지는데
그러한 힘이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뿌리가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우에는
사랑니가 나오는 과정에서
뿌리가 신경을 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다가
하치조신경이 손상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 X-ray를 보면 남은 골 높이가
약 7mm 정도입니다.
실제로 상부의 골이 좁기 때문에
저것보다 더 짧은 길이로 생각해야 하지만
이런 자세한 건 생략하고
치조골의 가장 상단에서 하방의 신경관까지의
길이만 놓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론적으로 어금니 부위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식립하는
임플란트 고정체의 길이는 8~10mm입니다.
(최근에는 짧은 길이의 임플란트도 장기간의
결과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골 높이에서 1mm 깊게 식립하고
이것도 하방의 신경관까지의
안전마진 길이를 2mm 정도는 남겨두고
식립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론적으로 식립한다고 했을 때
최소 11~13mm의 골 높이가 있어야 합니다.
다시 위 X-ray로 돌아가서
11~13mm에 한참 모자란 7mm입니다.
그럼 이 환자분은 임플란트를 못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다만 6mm 길이의 짧은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며 하방의 안전마진 2mm를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0.5~1mm 정도 겨우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골 높이의 여유가 없을 때
임플란트를 식립하다 보면
매우 조심해서 깊이 조절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높이가 너무 부족한 환경이다 보니
간혹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가장 확실한 신경 손상 예방법은
신경 손상 위험성이 있는 발치를 안 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지 않는 겁니다....
이건 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네요^^;;
그만큼 완벽한 신경 손상 예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발치 전 CT를 보고
사랑니와 신경과의 위치 관계를 잘 확인한 후
발치 시 최대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일부 환자분들에게서는
신경이 손상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정말 불행한 일이지만
이것은 그냥 운이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ㅠ
임플란트 식립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전에 CT를 확인하고
잔존 골 높이를 정확히 분석해서
골 높이가 매우 낮은 경우에는
짧은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최대한 조심해서 식립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기구 조작을 피하는 것
이 정도가 최선입니다.
정말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다가
신경이 손상될 정도로
골 높이가 제한적인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 식립을
포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대학병원에 간다고 해서
환자의 해부학적 위치 관계가 바뀌는 건 없습니다.
그 말은 대학병원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더라도
운이 없으면 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냥 동네 치과에서 발치해도 똑같은데
왜 대학병원으로 보내는 걸까요?
크게 2가지 이유입니다.
법적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사랑니 발치 전 아무리 신경 손상 가능성을
안내하고 설명했어도
막상 신경이 손상되고 나면
신경 손상에 따른 후속 치료를 위해서
시간과 돈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회복되기까지 환자의 고통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사전 설명을 들었음에도
괜히 의료진의 잘못으로 이런 건 아닌지
탓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다 보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대학병원처럼 법무팀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런 분쟁으로
속앓이를 하고 싶어 하는
원장님들은 없을 겁니다...
발치의 난도가 높다.
신경 손상 가능성이 있는 발치는
대부분 매복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말은 발치의 난도가 높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발치의 경험이 부족하거나
혹은 발치를 잘하는 원장님들이라도
간혹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발치를 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면 예약환자가 전부 밀리게 되고
전체 진료 일정이 꼬이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본인이 발치를 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다른 병원으로 전원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괜히 빼지도 못할 거 건드려서
환자에게 불편함만 주고
병원에 대한 신뢰까지 한방에 무너지게 됩니다.
손상된 부위 턱과 볼 그리고 아랫입술 부위의
감각이상 혹은 무감각이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마취가 풀리면서
마취하기 전 상태로 돌아오기 마련인데
신경이 손상되게 되면 해당 부위에
계속적으로 마취된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나게 됩니다.
완전히 신경이 절단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영구적인 손상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6개월~1년 이내에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까지는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손상 초반 2주는 주로 스테로이드를
tapering 하는 방법으로 투약합니다.
2주 이후부터 가바펜틴을
점진적으로 증량하면서 복용합니다.
혹은 삼환계 항우울제를 복합 투약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3~4개월까지도
약물 투약을 진행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로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에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이
신경접합술입니다.